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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이야기

"블랙핑크 MV, 간호사 성적 대상화로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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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핑크 신곡 러브식 걸(lovesick girl)의 뮤직비디오를 한번 보고 말았더니..
자각을 못했었는데...

간호사 코스프레를 왜했어....해당 직종 당사자들에게는 예민한 문제일텐데...

다행히도 복장을 자세히 보니 생각보다 야하지 않다.


치마도 무릎까지 내려오고 반팔인데다가, 쇄골조차 보이지 않을정도로 노출이 없다.
빨간 구두라던가 핏되는 실루엣, 하트가 그려져있는 널스캡때문에 문제 삼는것같은데...
이건 팝 뮤직비디오니까,
해당 직종을 성적으로 묘사하거나 비하하는 등 모욕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뮤직비디오의 비주얼을 위한 스타일링정도로 허용할수 있는 범위에 있지 않나 싶다.

시대착오적인 널스캡 같은 경우도..
널스캡을 수십년동안 하~도 많이 섹슈얼화했다보니 널스캡을 씌운것 자체가
섹슈얼화의 의도를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냐?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것도 좀 이해는 간다만ㅋㅋ....
뮤직비디오에서 몇초 잠깐 빠르게 지나가도 '간호사구나'를 알수 있는 상징적인 요소가 필요했지 않았을까. 
흰 원피스만으로는 간호사라는 것이 빠르게 와닿지 않았을 수 있고..
분홍색 가운도 딱히 간호사의 시그니처같은 느낌은 아니다보니..
시그니처로서 사용한 것이라고 본다.

다만,
곡 주제가 lovesick이라서 환자를 진찰하는 장면같은데...
환자를 치료하는 장면인데 의사가 아니라 굳이 간호사로 분해 등장시킨 것은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서 피해가기 어려울 것같다.
차라리 의사였다면 굳이 구시대의 유물인 널스캡따위를 씌우지 않았어도
흰 가운이나 청진기 등 훨씬 손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lovesick환자를 진찰하는 의사'장면을 인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
여기까지 써놓고 다른 사진을 봤는데, 
치마 야하네 ㅡㅡ;ㅋ

앞이 저렇게 트였는지 몰랐자너.......;
섹슈얼한 무드를 위해 의사가 아닌 간호사로 한게 맞나본데?ㅋ

간호사가 수십년간의 성적대상화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가 자리잡혀서 모욕을 느껴왔고
실제로 성범죄에 많이 노출되며 묘하게 경시되는 분위기에 고통받아왔다고 하니,
조심하고 배려해줘야하지 않았을까 ㅡㅡ;;

아직도 간호사에 섹슈얼한 이미지를 투영시키려는 사람이 있고
그걸 YG의 그 수많은 관계자가 다 아무 문제의식 없이 좋다고 통과시켰다니..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냐;;?

 

아래는 보건의료노조 입장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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