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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이야기

[방탄소년단] Abyss 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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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해당 멤버의 자작곡을 선물로 받는 팬들.. 정말 가수 팬질할 맛 나겠다ㅎㅎㅎㅎ

그것도 그동안 방송에서 일부러 감추고 보여주지 않았던 본인의 우울하고 불안한 내면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 음악을 선물로 받다니.

사람들이 기분좋으려고 아이돌을 보는건데, 자신을 보고 오히려 우울하고 마음아파하길 원치 않아서
방송에서는 전혀 티를 내지 않지만 음악으로는 표현해도 될것같다-고 생각하는 그 자세가 맘에 든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관계라는 점에서 내가 정말 뮤지션의 팬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기분이 좋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직시하고 건전한 소신을 가진 사람은 멋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수많은 아이돌들은 대체적으로
음악으로는 내면을 표현하지 않고 도리어 토크쇼나 인터뷰, 팬카페나 sns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팬들과 소통하곤 했다.
방탄소년단은 그 반대로, 음악으로써 내면 깊숙한 곳에 감춰두었던 자신의 어두운 면에 대해 고백하고 
방송과 sns에서는 팬들의 기분을 좋게해주기 위해 좋은 모습만 보여준다. 

이 곡을 통해 진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과 번아웃 상태에서 끝모르고 침잠하는 그 막막한 기분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번아웃을 겪어봤는데...그거 정말 괴롭다.
별다른 극복 방법은 모르겠고 나의 경우는 그냥 마구마구 쉬었다ㅎ
퇴근 후 시간에는 그 어떠한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ㅋ
그렇게 몇개월 보내니 조금씩 베터리가 충전되듯이..빨간 베터리였던게 노란색, 초록색까지 서서히 올라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문제는 진은 한순간도 쉴틈없이 계속 바쁘게 일을 한다는 점이다.
부디 주위의 도움을 받아 나름의 방식대로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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